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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최선정 장관 취임사

  • 작성일2000-08-07 22:03
  • 조회수10,209
  • 담당자
  • 담당부서공보관실
여러분. 참 반갑습니다. 여러분 동지들과 이 자리에서 작별의 인사를 드린 것이 바로엊그제 같은데 벌써 일년 삼 개월이 지났습니다. 그 기간 동안 한때는 집에서, 또는 들에서 산에서, 또 한때는 바로 가까이서 여러분들이 노심초사하고 힘들게 애쓰시는 모습을 보고 들으면서도 제가 그 순간에 단 한치도 여러분의 짐을 들어줄 수 없다는 입장에 서 있음을 알고 너무나도 안타깝게 생각했었습니다. 때로는 여러분들이 지금까지 해온 현안에 대한 대책을 협의하는 자리에서도 특별히 거들 수 있는 입장이 아니었기 때문에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러한 모든 일들이 결국은 제가 여기서 여러분과 함께 준비하고 시작했던 일들인데 이렇게 힘들게 가고 있는가 하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얼마 전에 몇 분한테 이러한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이 21세기를, 새 천년을 맞이해서 우리의 보건복지행정이 새로운 틀을 마련하지 않고 그때 그때의 상처를 미봉하는 식으로 일을 해서는 앞으로 우리의 후배들에게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지금 우리가 여기서 일을 하면서 적어도 우리 후배들에게 이렇게 터를 닦았다는 그런 얘기는 해줄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 그런데 이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어려운 정도가 아니고 누군가는 피를 흘리면서 쓰러져야 할 것이다, 그러한 순간에 내가 쓰러질 테니 나를 밟고 여러분은 진군을 하세요 라고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려운 일을 감히, 겁 없이, 우리가 착수 했습니다마는 그게 가장 어려울 때 쓰러져서 넘어져 줘야 하는데 미리 넘어져 가지고 결국은 이렇게 여러분과 다시 뵈면서 마냥 제가 영광스럽다거나 그저 웃을 수만은 없다는 느낌, 아주 마음이 무겁고 송구하고 그런 심경이라는 점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사실상 제 인생의 전부인 공직인생을 시작했던 곳이 바로 이 곳이고 그리고 또 그 공직인생의 마무리를 해야하는 곳이 바로 여기로 알고 다시 돌아왔다는 그러한 점에 대해서는 그야말로 저한테 주어진 소명이라고 생각하고 이제 그렇게 쉽게 넘어져서 밟고 지나가라고 만은 하지 않겠습니다. 넘어지는 순간에는 반드시 골인을 하고 우리 국민의 환호 속에서 넘어질 수 있도록 저의 전력을 마지막으로 불태우겠습니다. 마지막 소명이라 알고 우리 동지여러분과 함께 보건복지부에서 지금까지 고생한 보람이 모두 꽃으로 다시 필 수 있도록 앞장서서 뛰겠습니다. 지금 남아있는 현안을 해결하는 마무리투수로서, 또 제 공직인생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과정으로 생각하고 여러분과 힘을 합하여 나가겠습니다. 어려운 일을 앞에 둘수록 여유를 잃지 말아야 합니다. 이렇게 다시 만나서 우리가 또 한번 마음을 가다듬고 난국을 풀고 또 다음 맞이할 과제들을 풀어 나가는 그렇게 열심히 해나가는 길에 제가 앞장을 설 것을 다짐합니다. 그 동안 차흥봉 장관께서 일궈놓은 많은 업적들을 바탕으로해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여러분, 반갑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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