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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34년 전 잃어버린 혈육, DNA 정보 검색으로 찾았다

  • 작성일2003-04-11 07:52
  • 조회수8,463
  • 담당자이은주
  • 담당부서
한순간에 가족을 잃고 무연고자로 34년을 살아온 박태선(37세, 남, 본명:최윤영) 씨. 4월 10일 박태선 씨는 한국복지재단(회장:金石山) 어린이찾아주기종합센터의 DNA 정보 검색을 통해 34년 동안 그리워만 했던 가족을 찾았다. 국민 대다수가 가난했던 1970년. 박태선 씨의 아버지 최병호(67세) 씨는 갑작스러운 부인의 병과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당시 네 살로 생후 9개월 때 예방주사를 잘못 맞아 하반신 장애 상태인 아들을 정상적으로 키우기 어렵다는 생각에 박태선 씨를 시립아동병원에 맡겼다. 그렇게 아들을 맡기면서 인적사항을 정확하게 남기지 않은 것이 아들을 잃고 34년을 고통 속에 살게 된 원인이 되었다. 시립아동병원 입원 당시 인적사항이 정확하지 않았던 박태선 씨는 4년 뒤 무연고아동으로 처리되어 장애아동시설인 삼육재활센터로 전원됐고, 지금껏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부모를 애타게 찾고 있었다. 오랜 투병생활로 경황이 없었던 최병호 씨와 어머니 박춘자 씨는 지난 2000년 잃어버린 아들을 찾기에 나섰지만 자료 부족과 기억의 한계로 역부족이었다. 그러던 중 2002년 말 한국복지재단으로부터 소개받은 것이 DNA 검색을 통한 가족찾기사업. 최병호 씨는 바로 머리카락을 재단에 제출, 검사를 의뢰했고, DNA데이터베이스에 미아 정보가 등록되어 있었던 박태선 씨와 혈연관계임이 밝혀졌다. 이로써 박태선 씨와 최병호 씨는 DNA 정보 검색을 통해 네 번째로 가족을 찾은 장본인이 되었다. 그러나 이번 상봉이 더 특별한 것은 이름, 얼굴 등 다른 인적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100% DNA 정보 검색만으로 상봉이 성사됐다는 것. 보건복지부와 한국복지재단은 2001년 초 미아 찾기를 위한 DNA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추진했으나, 시설아동 인권문제와 상업적인 악용을 우려하는 시민단체의 반대로 그동안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박 씨의 경우처럼 장기미아로 개인적인 정보가 전혀 없는 경우는 DNA 정보검색이 가족을 찾는 유일한 방법이다. 취재 및 기사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한국복지재단 어린이찾아주기종합센터(전화 : 02-777-0182, 담당 : 이은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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