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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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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미숙한 이유는

  • 작성일2017-07-31 17:00
  • 조회수603
  • 담당자 하비
지금의 내나이는 18세 미만으로 ´아동´이라 할 수 있지만 어린아이라 하기에도 어른이라 하기에도 애매한 위치에 서있다. ´네가 애냐´라는 말과 ´네가 무슨 어른이냐´라는 말을 동시에 들으면서 정체성에 혼란이 오는 시기, 바로 청소년 이다. 우리는 마치 스펀지처럼 좋고 나쁜 것을 구분하지 못하고 다 흡수해 버리려는 경향이 있다. 여기서 좋고 나쁜것은 교육이나 행동뿐만 아니라 나에게 상처가 되는 말, 무시해도 되는 말을 뜻하며 이 이유로 길을 잘못 걷는 청소년이 생겨난다. 남눈치안보고 마이웨이로 살아 가는 나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린 남의 시선을 가장 많이 신경쓰고 전혀 생각지도 못한 점에서 상처받는 나이 이다. 남의 시선을 왜그리 신경쓰냐는 둥, 왜 그런 사소한 일에 상처를 받냐는 둥, 어른은 이해하지 못해 하며 우리를 타박하기도 한다. 어른이 되어가며 그 시선을 무시하게 되고 상처는 무뎌질 것이다. 하지만 그 힘든 과정을 버티어 내기에는 청소년이라는 애매한 숫자와 말은 너무 약하다는 생각이 든다. 넌 ´애´가 아니니까라는 부담감과 너 같은 ´애´는 못할 거라는 무시를 동시에 지고 있어야 하는 우리는 포기도 어른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도 눈치보며 고민하게 되고 그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성장의 한 부분을 삼기에는 큰 상처로 남을 수 있다. 그것을 극복하고 최대한 덜 상처받기 위해서는 자기들도 모르게 우리에게 무시와 부담감을 주더라도 어른의 힘이 필요하다. 미리 말했듯 우린 어린 아이가 아니지만 다 큰 어른도 아니다. 우린 과실과 같이 충분한 햇살과 물 같은 지지를 받으면 점차 우리 스스로 양분을 만들어내 자랄 수 있다. 그리고 충분한 지지를 받을 권리가 있다. 우리가 미숙한 것은 어린 아이여서가 아니라 아직 잘 모르는 것뿐, 누군가의 충분한 가르침이 있으면 능숙하게 해낼 수 있고 또 그럴 권리가 있다. 그 누군가의 가르침은 어른의 가르침. 우리의 성장을 위해 올바른 어른의 가르침을 우리에게 해주기를 바란다.